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명 넘자 북한도 "긴장 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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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적 전파 상황"·"말 그대로 전쟁"…하루 만에 국제통계 인용해 보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자 북한이 이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현재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무려 1억명을 뛰어넘었으며 사망자 수는 214만명을 훨씬 넘어섰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각성하고 또 각성하고 분발해 비상방역전을 더 결사적으로 벌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이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각오와 결심을 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정을 지키라고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도 "파국적인 전파 상황"이라며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파로 악성 전염병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은 더욱더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발생 초기부터 5천만명이 감염되는 데 근 1년이 걸렸던 전염병의 전파속도가 1억명 계선을 돌파하는 데 두 달 남짓한 기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새해 들어와 최근 10여일 동안 1천만여명이 감염됐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나열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만성 호흡기 질환자를 면밀히 살피고 열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등 방역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는 전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1억25만9천여명(26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214만8천여명으로 집계하면서 나왔다.
북한 매체가 만 하루 만에 발 빠르게 국제 통계를 인용한 것은 북한이 얼마나 코로나19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보여준다.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며 국경까지 모두 걸어 잠근 상태로, 현재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코로나 청정국'을 자처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신문은 방역 강화를 주문하면서도 "우리의 지경 밖에서 욱실거리는 악성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며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해외의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자 북한이 이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현재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무려 1억명을 뛰어넘었으며 사망자 수는 214만명을 훨씬 넘어섰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각성하고 또 각성하고 분발해 비상방역전을 더 결사적으로 벌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이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각오와 결심을 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정을 지키라고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도 "파국적인 전파 상황"이라며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파로 악성 전염병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은 더욱더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발생 초기부터 5천만명이 감염되는 데 근 1년이 걸렸던 전염병의 전파속도가 1억명 계선을 돌파하는 데 두 달 남짓한 기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새해 들어와 최근 10여일 동안 1천만여명이 감염됐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나열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만성 호흡기 질환자를 면밀히 살피고 열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등 방역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는 전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1억25만9천여명(26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214만8천여명으로 집계하면서 나왔다.
북한 매체가 만 하루 만에 발 빠르게 국제 통계를 인용한 것은 북한이 얼마나 코로나19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보여준다.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며 국경까지 모두 걸어 잠근 상태로, 현재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코로나 청정국'을 자처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신문은 방역 강화를 주문하면서도 "우리의 지경 밖에서 욱실거리는 악성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며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해외의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