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확진 용인 TCS국제학교 학생·교사 15명 연관성 확인 중

대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교육시설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경기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IM선교회발 안성·고양서 3명 확진…경기도 전수검사 추진(종합)
경기도에도 이 종교 단체와 관련된 교육시설 1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돼 해당 시설 구성원을 통해 지역사회로 연쇄(n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정오 기준 경기도와 시·군 방역 당국이 파악한 IM선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고양 1명, 안성 2명 등 현재까지 모두 3명이다.

고양 확진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 국제학교 학생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부모와 함께 고양시 집으로 돌아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성 확진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관내 교육시설인 TCS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116명에 대해 안성시가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사 2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용인 수지구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 도내에서 지금까지 217명의 획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교회 부설 요셉 TCS국제학교 학생 12명·교사 3명 등 15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역학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용인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5명은 수지산성교회 집단감염 발생으로 이달 초 전수조사(학생 35명·교직원 8명)가 진행돼 확진된 사례다.

도내에서도 IM선교회 관련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경기도는 IM선교회 관련 도내 교육·연구시설 11곳의 시설 현황을 조사하고 구성원 전수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시설은 안성에 2곳과 파주·안양·용인·평택 1곳씩 모두 6곳이며 연구시설은 파주·수원·용인·안산·포천에 1곳씩 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방역 대응에 필요한 자료 제공에 협조하지 않으면 행정명령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시군과 협력해 IM선교회 관련 시설 수와 학생, 교사, 가족 등 구성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검사 등에 협조가 안 되면 행정명령 발동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