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지난해 이 지역을 휩쓴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의 재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13개 농가의 사과밭 357곳(192.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당국의 긴급방제 명령에 따라 이들 과수원의 사과나무 18만7천848그루가 모두 매몰 처리됐다.

충주시 "화상병 발생지에 다래·두릅 등 대체작물 심으세요"
매몰(폐원) 농가는 2022년까지 사과, 복숭아, 배 등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다.

시는 피해 농가의 소득 유지 등을 위해 지난해 대체작목 육성 교육을 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화상병 예방, 스마트팜 등 실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시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기술보급 시범사업 관련해 다음 달 3일까지 농가 신청을 받는다
시는 채소, 특작, 과수 분야의 경우 54명에게 사업비를 지원하는데 화상병 피해 농가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화상병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신소득 유망 대체 작물 교육과정 운영 시 토종 다래, 두릅, 포도, 작약, 병풀 등을 대체 작물로 권장했다.

시 농기센터는 "토종 다래, 두릅 등 작목은 일부 피해 농가가 선도적으로 식재를 준비 중"이라며 "필요한 기술교육이나 시범사업을 통해 피해 농가의 농업재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