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대기업 사업장 2곳 근무자 550여명은 '음성'

충북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밤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청주에서 4명, 충주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두통 증세를 보이던 10대 미만 A군이 전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형 어학원 다니는 10대 등 충북서 밤새 5명 확진(종합)
A군의 어머니 B씨도 이날 오전 확진됐다.

B씨는 지난 20일 근육통, 오한 증상이 발현됐다고 진술했다.

A군은 청주 531번 확진 아동과 같은 어학원을 다닌다.

이 어학원은 500여명의 학생이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방역 당국이 전날 원생과 강사 등 242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원생 등 28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추가로 벌이고 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27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531번 확진 아동은 전날 함께 확진된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직원의 자녀이다.

이 직원이 근무하는 청주사업장 직원 200여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또 전날 감염이 확인된 한화 보은사업장 직원의 초등학생 자녀 등 가족 2명도 '양성'이 나왔다.

다행히 보은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350여명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모 업체 30대 외국인 근로자 C씨가 확진됐다.

C씨는 지난 20일 기침, 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

당국은 이 업체 직원 100여명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C씨 감염경로와 함께 동선·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1천524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