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3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911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내달 23~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3월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중 성장성추천특례로 상장할 예정이다. 성장성 특례는 성장 잠재력과 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대형 제약사의 상업용 위탁생산을 위한 제조시스템 및 CMO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이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개발에 참여해 공정 개발 및 임상 시약 생산, 각종 특성 분석 등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6000ℓ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4월 식품의약안전처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을 받았다. 현재 제2공장도 건설 중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규모는 10만4000ℓ로 늘어난다. 복수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HD201, HD204의 안정적인 상업 생산뿐 아니라, 추가적인 CMO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