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집단발병 비상…IM선교회 교육시설 3곳서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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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확진…광주-경기 용인 TCS국제학교서도 감염자
직장·음식점·사우나 '일상감염'도 확산…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2.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가운데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특히 종교시설과 관련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대전 IEM국제학교서 127명 집단감염…"타지역 관련 교육시설 전수검사"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서 총 1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학생이 116명, 교직원이 11명이다.
방대본은 "현장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노출위험 평가를 하고, 시설폐쇄와 노출자 추적관리 및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전 IM 선교회와 관련된 교육과정 및 행사에 참석한 이들 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된 광주 북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IM선교회 관련자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학교 외에도 IM선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경기 용인 수지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과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서천군에서는 2개 교회와 1개 기도원에 걸쳐 21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 직장-음식점-사우나-스크린골프장서도 감염…강남구 직장서 28명 감염
종교시설 집단발병 외에도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도 잇따랐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8명 모두 직장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 2번 사례에선 종사자와 입소자, 종사자의 가족 등 총 14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 사례 2번 및 주류회사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5명, 직원이 4명, 기타 접촉자가 3명, 직원의 가족이 2명이다.
대구 북구 스크린골프장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2개 모임에서 각각 9명, 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울산·경북 가족모임에서도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부산 부산진구 음식점에선 18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8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2명, 방문객이 1명, 가족이 3명, 지인과 기타 접촉자가 각 1명이다.
◇ 요양시설·의료기관서도 추가 확진…지난 1주간 사망자 96% 60세 이상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거제시 재가방문센터 사례에선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종사자, 가족,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부산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에선 현재까지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명, 환자가 9명, 가족이 1명이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72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419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438명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19.0%) 이후 연일 20% 선을 웃돌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최근 1주간(1.17∼23) 통계도 제시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총 101명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97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44.7%(1천28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발생' 16.1%(462명), '병원 및 요양시설' 7.3%(211명), '해외유입' 6.5%(188명)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5.1%(722명)였다.
/연합뉴스
직장·음식점·사우나 '일상감염'도 확산…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2.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가운데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특히 종교시설과 관련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대전 IEM국제학교서 127명 집단감염…"타지역 관련 교육시설 전수검사"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서 총 1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학생이 116명, 교직원이 11명이다.
방대본은 "현장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노출위험 평가를 하고, 시설폐쇄와 노출자 추적관리 및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전 IM 선교회와 관련된 교육과정 및 행사에 참석한 이들 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된 광주 북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IM선교회 관련자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학교 외에도 IM선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경기 용인 수지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과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서천군에서는 2개 교회와 1개 기도원에 걸쳐 21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 직장-음식점-사우나-스크린골프장서도 감염…강남구 직장서 28명 감염
종교시설 집단발병 외에도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도 잇따랐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8명 모두 직장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 2번 사례에선 종사자와 입소자, 종사자의 가족 등 총 14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 사례 2번 및 주류회사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5명, 직원이 4명, 기타 접촉자가 3명, 직원의 가족이 2명이다.
대구 북구 스크린골프장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2개 모임에서 각각 9명, 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울산·경북 가족모임에서도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부산 부산진구 음식점에선 18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8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2명, 방문객이 1명, 가족이 3명, 지인과 기타 접촉자가 각 1명이다.
◇ 요양시설·의료기관서도 추가 확진…지난 1주간 사망자 96% 60세 이상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거제시 재가방문센터 사례에선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종사자, 가족,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부산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에선 현재까지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명, 환자가 9명, 가족이 1명이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72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419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438명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19.0%) 이후 연일 20% 선을 웃돌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최근 1주간(1.17∼23) 통계도 제시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총 101명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97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44.7%(1천28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발생' 16.1%(462명), '병원 및 요양시설' 7.3%(211명), '해외유입' 6.5%(188명)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5.1%(722명)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