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곡성에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
전남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곡성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산림 경영 여건이 우수하고 집약적 경영이 가능한 구역을 선정해 구역 내 산림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500ha 이상 단지화하는 사업이다.

산주를 대신해 전문 경영 주체인 산림조합이 장기간 경영해 그 수익을 산림소유자에게 돌려준다.

곡성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에는 앞으로 10년간 7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목재생산을 위해 편백·상수리 등 경제림 220㏊를 육성하고, 산림경영에 필요한 임도 13㎞를 개설한다.

또 산주와 지역민의 소득을 위해 마을기업·지역 작목반과 연계해 참죽·산마늘·떫은감 등 특용 재배단지와 벌꿀 생산 밀원단지도 조성한다.

산주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사회적 경영체를 구성하고 특화 임산물 재배단지를 통해 수익 다변화와 다양한 산림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선도 산림경영단지 사업 총면적은 5천 778㏊(보성 2천 525㏊·순천 2천 87㏊·곡성 1천 166㏊)로 1천600여 명의 산주가 참여한다.

전남도는 2014년 보성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시작으로 2015년 순천 산림경영단지 등 단지별로 매년 15억원씩을 투입했다.

보성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올해까지 376㏊의 조림·1천 479㏊의 숲가꾸기를 추진해 51㎞의 임도를 개설하고 4천12㎥의 임목을 생산해 2억5천만원을 산주에게 환원했다.

순천 선도 산림경영단지도 144㏊의 조림·1천 385㏊의 숲가꾸기·38㎞의 임도 개설로 임목 7천 473㎥를 생산, 5억3천만원을 산주에게 돌려줬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3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조성한다"며 "산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제공 등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