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동결 움직임이 있는 등 등록금 동결 동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및 재학생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선대는 "경기 침체와 학생·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등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후 2012년 2.1% 인하, 2013년 동결, 2014년 0.63% 인하에 이어 올해까지 동결을 확정, 13년째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했다.
호남대학교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고 신입생 입학금을 20%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온 호남대는 2018학년도 입학금 20% 인하를 시작으로 매년 20%씩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줄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광주대학교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앞서 순천대학교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고, 동신대학교는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50% 인하를 결정했다.
대학들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정상적인 대면 수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등록금을 인상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군소 사립대를 중심으로 입학금 인하 등 특단의 조치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모 사립대학 관계자는 "광주전남 일부 4년제 대학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학교가 올해부터 신입생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대학이 생존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