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1%·부정적 40%로 나왔다.

지난달 초에 이뤄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37%에서 6%포인트 내려갔고, 부정적 평가는 32%에서 8%포인트 높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0%를 넘는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대 붕괴 직전까지 밀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브라질 대통령 지지율 급락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와 최근의 재확산세, 백신 확보 부진과 접종을 둘러싼 논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중단 등이 악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브라질 정치권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탄핵에 대해선 찬성 42%·반대 53%로 여전히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