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23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도는 질병관리청이 통보한 열방센터 방문자(검사 대상자) 894명 중 837명(검사 완료율 93.6%)이 검사를 받아 이 중 89명(양성률 10.0%)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BTJ열방센터 방문 837명 검사완료…총 89명 확진
도가 경찰과 협력해 검사 대상자의 센터 방문 여부와 소재를 추적한 결과 이날까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은 없었다.

전날 고발되고도 검사를 계속해서 거부하던 미검사자 1명은 이날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았다.

통보된 명단 중 센터를 방문하지 않거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51명과 해외 체류 3명, 사망 1명, 추적 불가 2명 등 57명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금까지 경기도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n차 감염자를 포함해 2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경기도민에게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 임하도록 1월 8일 행정명령(17일까지)을 했는데 오늘 모든 검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은 분의 경우 고발을 당하고도 검사를 계속 거부해 4시간 대치 끝에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대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