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격리병원 환자·종합병원 간호사 등 충북 8명 확진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음성에서 5명, 제천·청주·진천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먼저 집단 감염 사태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 소망병원에서 확진자 5명이 더 나왔다.

이들은 전날 전수검사 대상인 15병동 입원 환자다.

소망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환자 150명, 종사자 20명 등 170명으로 늘었다.

제천에서는 모 종합병원 4층에서 근무하던 30대 간호사 A씨가 확진됐다.

A씨는 편도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미열 증상으로 이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가족 5명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4층 근무 직원 등 120여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당국은 검사 결과 병원 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 동일집단 격리 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진천 확진자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접촉자로 법무연수원에서 격리 중이던 50대 B씨이다.

주소지가 경기도인 B씨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청주에서는 흥덕구에 거주하는 50대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지난 20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C씨의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501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