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레스터 '특급 에이스' 나란히 이탈…선두 맨유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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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에서 5연승을 포함해 9경기(7승 2무) 무패를 달리던 맨시티에 케빈 더브라위너 부상이라는 날벼락이 날아들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첼트넘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브라위너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친 사실을 공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가 복귀하려면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일 애스턴빌라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4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가브리엘 제수스와 교체됐다.

올 시즌 EPL에서 3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의 공백은 2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맨시티에 매우 큰 악재다.
맨시티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에 승점 2점 뒤진 2위(승점 38)에 자리해 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 없이 오는 2월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과의 리그 3연전을 치러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와 팀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맨시티의 뒤를 바짝 쫓는 건 고공비행하는 레스터 시티다.
레스터 시티는 맨시티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4점 뒤진 3위다.
그런 레스터 시티에도 안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디는 탈장 수술을 받게 돼 앞으로 수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은 "지난 몇 달간 (문제가 악화하지 않도록) 바디의 몸 상태를 챙겨왔으나 더는 (수술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그에게는 아직 활약할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개막 전 중위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던 레스터 시티는 바디의 맹활약 속에 예상 밖 선전을 벌였다.
하지만 바디가 이탈하면서 2015-2016시즌 깜짝 우승의 신화를 5년 만에 다시 쓰는 것은 더 힘들어졌다.
맨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들이 동반 이탈한 것은 맨유에 호재다.
2012-2013시즌 이후 8시즌만의 EPL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12경기(9승 3무)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