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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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 직장인 1.5억→1억으로
수협 '마통' 신규 대출 중단
신한銀, 4개 상품 한도 하향
수협 '마통' 신규 대출 중단
신한銀, 4개 상품 한도 하향
은행들이 올 들어 직장인의 신용대출을 다시 조이고 나섰다. 지난해 말 진행했던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신규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발급 중단 조치를 재개하면서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억제 정책에 은행들이 반응하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 두 가지다.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 분부터 새로운 한도가 적용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 연말까지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지난 1일부터 신규 발급을 재개했으나 개시 3주 만에 다시 한도를 축소했다.
수협도 이날부터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무기한 중단했다. Sh더드림신용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대출의 운용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규 마이너스통장 발급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한도를 조정했다. 엘리트론의 한도는 2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쏠편한 직장인대출S의 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압박에서 찾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신용대출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해왔으며 수천만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매일 점검하는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원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은행들의 신용대출을 억누르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명분으로 삼았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가 일반 시중은행처럼 고신용자 대상의 신용대출만 늘리고 중금리 대출을 외면한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대출을 막으려는 정부 기조를 감안할 때 직장인 등 고신용자 신용대출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정소람 기자 5hyun@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 두 가지다.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 분부터 새로운 한도가 적용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 연말까지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지난 1일부터 신규 발급을 재개했으나 개시 3주 만에 다시 한도를 축소했다.
수협도 이날부터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무기한 중단했다. Sh더드림신용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대출의 운용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규 마이너스통장 발급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한도를 조정했다. 엘리트론의 한도는 2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쏠편한 직장인대출S의 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압박에서 찾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신용대출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해왔으며 수천만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매일 점검하는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원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은행들의 신용대출을 억누르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명분으로 삼았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가 일반 시중은행처럼 고신용자 대상의 신용대출만 늘리고 중금리 대출을 외면한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대출을 막으려는 정부 기조를 감안할 때 직장인 등 고신용자 신용대출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정소람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