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기도원·유아방문수업·허심청·대안학교 등 기존 연쇄 감염 계속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24.4명…"감염원 불상도 많아"
또 교회 집단감염…멈추지 않는 부산 확진자 증가세(종합)
부산에서는 교회 신도 7명이 확진되고 진주국제기도원·유아방문수업·대형 목욕탕 관련 등 기존 연쇄감염이 계속 이어졌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7명, 22일 오전 28명 등 확진자 35명이 추가돼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2천519명이라고 밝혔다.

해운대구 한 교회에서는 전날 확진된 1명을 포함해 신도 7명 전원이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은 수영구 망미동 사도행전교회 이후 잠시 주춤한 교회 집단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운대구 교회 지표환자와 신도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확진된 어린이집 교사가 다니던 원생 1명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교사, 원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유아방문수업 집단감염도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문수업 선생님과 접촉해 확진된 유아 보호자의 2차 접촉 감염자다.

진주국제기도원 방문 확진자와 접촉한 3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동래구 대형목욕탕 허심청 관련 접촉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허심청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또 교회 집단감염…멈추지 않는 부산 확진자 증가세(종합)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서구 한 대안학교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확진돼 지난 7일 첫 확진자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명으로 늘었다.

전날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해당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던 동래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직원 248명과 같은 병동 환자 67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직원 300여명을 진단검사할 계획이고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된 직원 55명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내 추가 확진자가 없고 이 환자의 가족이 감염된 점을 보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직원 2명, 접촉자 1명이 확진돼 직원 전수조사에 들어간 부산지법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그외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

지난 15∼21일까지 부산 확진자는 177명이며 이중 지역 감염이 17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4.4명이며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54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환자는 19.2%인 34명이다.

부산시는 환자수가 약간 감소했지만 감염원인이 불확실한 사례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부산시청 주변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집회가 매일 이어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방역을 위해 인내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빨리 확진자 수를 줄여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