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삶의문학상에 진영대 시집 '길고양이도 집이 있다'
삶의문학회(회장 이은봉)는 제2회 삶의문학상에 진영대(62) 시인의 시집 '길고양이도 집이 있다'(시에 2020)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사위원인 김영호 문학평론가는 "진 시인은 날렵한 문체로 감각적인 말을 현란하게 내뱉는 부박한 세태에 생활 속 깊은 성찰을 진중하게 전해 귀한 울림을 준다"며 "깊은 성찰이 담긴 짧은 시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독자의 참여를 유도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진 시인은 세종시(옛 충남 연기군 금남면) 출생으로, 1997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술병처럼 서 있다' 등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 오후 4시 세종시 보람동 모임 공간인 카이로스에서 열리며, 진영대 시인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제2회 삶의문학상에 진영대 시집 '길고양이도 집이 있다'
삶의문학상은 1980년대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삶의문학'이란 종합 문예 무크지를 발간하며 활동했던 진보적 문인 그룹이 지역의 후배 문인들을 위해 지난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문인 그룹은 대전작가회의와 충남작가회의의 모체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