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도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하루 만에 24% 폭등,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지난 13일 브로드컴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24.43% 급등한 224.8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640억달러로 늘어나며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순위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1조420억달러)와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9926억달러)를 제치며 8위로 올라섰다.브로드컴은 전날 내년 회계연도 1분기(11~1월) AI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사업 성장률인 약 1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해 1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의 맞춤형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 CEO는 이들 업체가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 100만 개를 데이터센터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곳은 애플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브로드컴과 함께 AI 연산 처리를 위한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AI 부문 호조에 힘입어 브로드컴의 올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1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40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2달러로,
베트남 20대 여성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방법으로 셔츠를 바꿔 입는 콘텐츠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1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쩐 칸 비(24)씨는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틱톡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셔츠를 코디하는 영상을 올려 현지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칸 비는 고등학생이던 2016년 페이스북에서 '7개 언어로 촬영하는 소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처음 화제가 됐다. 당시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억양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태국어, 이탈리아어 등의 언어를 사용한 것. 칸 비는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영어, 중국어, 한국어만 알고 이해한다"며 "태국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는 발음과 어조만 흉내낼 뿐 내용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후 일상이나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셔츠와 의상 조합으로 젊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했다. 이 영상들은 베트남에서 또다시 화제가 됐고 칸 비는 Z세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칸 비는 자신의 옷장에 수십여장의 다양한 셔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행을 타지 않는 여러 스타일의 셔츠를 갖고 있어 코디하기가 쉽고 편안하다"고 했다.칸 비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단색 티쳐스에 긴팔 셔츠를 걸치거나 짧은 소매 셔츠를 함께 입는 것이다. 셔츠 단추를 풀어 활동적인 모습을 주로 강조한다. 클래식한 모양과 바람이 잘 통하는 면 소재 셔츠를 스트레이트 플리츠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함께 입기도 한다. 칸 비는 셔츠 코디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베트남 아이콘텐트 어워즈 2024'에서 우수 크리에이터
생후 3개월 때 납치된 이후 성인이 되고 나서야 친부모를 찾게 된 청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 청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 싱타이 출신 시에 칭슈아는 생후 3개월에 불과했던 1999년 1월 납치됐다. 납취 전후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칭슈아의 부모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10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80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썼다. 결국 지난해 12월 칭슈아는 친부모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칭슈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자산가였다. 칭슈아는 고아 청년에서 순식간에 '금수저'가 됐다. 칭슈아의 아버지는 아파트 3채와 자가용을 증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칭슈아는 선물을 거절했다. 그는 "갑자기 그렇게 많은 재산을 받으면 내 사고방식이 바뀌어 경제관념이 망가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청슈아는 아내와 함께 살 아파트 한 채면 충분하다면서 끝내 선물을 받지 않았다. 칭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시청자 약 2000만명을 끌어모았고 5000만위안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청슈아는 방송으로 번 수익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기부를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