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 독도 망언 규탄…이런 태도로 관계 풀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망언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 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위안부 판결에 대해서도 '국제법상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사태'라고 했는데, 용납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항의했다.

이 대표는 또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 정상화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국이 함께 지혜를 내고 노력해야 하는데 일본 측이 냉소부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 양국이 외교적 해결을 위해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기 바란다"며 "올여름 도쿄 올림픽 이전에 한일 현안이 타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 "日 독도 망언 규탄…이런 태도로 관계 풀 수 없어"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재차 밝힌 뒤 "일본의 독도 발언은 우리의 영토 주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향해서도 "한국이 한·일갈등의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는데, 이런 태도로는 현재 악화한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관된 적반하장식 태도는 한일 관계를 더욱 경직되게 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4년 이후 8년째 한결같이 일본의 도발만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 "日 독도 망언 규탄…이런 태도로 관계 풀 수 없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