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화여대 교수…여성 최초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61)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58)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이 신임 부의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 국제슘페터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신임 부의장은 혁신경제 전문가"라며 "경제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슘페터상을 받는 등 경제발전론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서 쌓은 균형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신임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다.

임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미국 벨 연구소 및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임 신임 이사장은 초고속 통신망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로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였고, 대한전자공학회의 최초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정적 자세와 참신한 시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R&D 100조원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