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세계 유일 '플러스 성장' 국가 자부심 높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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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 혼란 속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 우월성 입증"
중국 코로나 속 경제성장 대대적 내부선전…'시진핑 찬양' 유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2.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작년 경제 성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공산당 영도' 정당화에 나섰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9일 분석 기사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이는 중국의 국가적 자부심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2.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이룬 국가가 됐다"며 "GDP 역시 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1경 7천조 원 상당)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놀라운 회복력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킨 것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에서 볼 수 있는 혼란스러운 장면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과는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는 일부 서방 세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며 "앞으로 계속될 이러한 도전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 역시 북돋아 줬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중국 경제 성장률의 인상적인 수치에도 중국 경제에 야기된 엄청난 손실과 40여 년 만의 가장 느린 성장세는 중국에 극심한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올해 역시 코로나19의 산발적 발생과 국내의 경제 전환, 세계 경제 악화, 지정학적인 변화 등 여러 도전이 눈앞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플러스 경제 성장이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이른 경제활동 재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유연한 거시 경제 정책, 개혁 개방 확대 등 노력이 이런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경제 총량이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전날 발표된 작년 경제 성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GDP가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쉽지 않은 일로서 당 중앙의 판단력과 결단력, 행동력을 현저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공산당을 띄웠다.
인민일보는 "'두 개의 백 년'(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신중국 건국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지점에서 멀리 바라보는 가운데 우리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의 곁에서 긴밀히 뭉친다면 '중국호'라는 거대한 바퀴는 풍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도 2020년 주민 평균 소득이 2010년의 두 배가 되는 목표가 실현됐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어섬으로써 중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면서 작년 경제 성과를 호평했다.
인민일보는 인터넷을 통해 별도로 낸 평론에서도 "GDP 100조 위안 달성과 2년 연속 1인당 GDP 1만 달러 상회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는 우리나라의 종합 국력과 인민 생활 수준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는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한 '원바오'(溫飽·따뜻하고 배부름)와 '부강한 현대 사회주의 국가' 사이의 중간적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중국 공산당은 '전면적 샤오캉 사회'의 주요 양적 기준으로 2020년 GDP를 2010년 GDP의 두 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지만 관영 언론들은 이 목표 달성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GDP 100조 위안', '10년 동안 주민 소득 2배' 등 성공적으로 달성된 목표 위주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중국 작년 GDP는 최소 5.6% 늘어나야 했지만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2.3%를 기록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대부분의 경제·사회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2020년 말을 기점으로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의 '결정적 승리'를 거뒀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코로나 속 경제성장 대대적 내부선전…'시진핑 찬양' 유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2.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작년 경제 성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공산당 영도' 정당화에 나섰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9일 분석 기사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이는 중국의 국가적 자부심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2.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이룬 국가가 됐다"며 "GDP 역시 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1경 7천조 원 상당)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놀라운 회복력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킨 것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에서 볼 수 있는 혼란스러운 장면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과는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는 일부 서방 세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며 "앞으로 계속될 이러한 도전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 역시 북돋아 줬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중국 경제 성장률의 인상적인 수치에도 중국 경제에 야기된 엄청난 손실과 40여 년 만의 가장 느린 성장세는 중국에 극심한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올해 역시 코로나19의 산발적 발생과 국내의 경제 전환, 세계 경제 악화, 지정학적인 변화 등 여러 도전이 눈앞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플러스 경제 성장이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이른 경제활동 재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유연한 거시 경제 정책, 개혁 개방 확대 등 노력이 이런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경제 총량이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전날 발표된 작년 경제 성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GDP가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쉽지 않은 일로서 당 중앙의 판단력과 결단력, 행동력을 현저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공산당을 띄웠다.
인민일보는 "'두 개의 백 년'(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신중국 건국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지점에서 멀리 바라보는 가운데 우리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의 곁에서 긴밀히 뭉친다면 '중국호'라는 거대한 바퀴는 풍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도 2020년 주민 평균 소득이 2010년의 두 배가 되는 목표가 실현됐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어섬으로써 중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면서 작년 경제 성과를 호평했다.
인민일보는 인터넷을 통해 별도로 낸 평론에서도 "GDP 100조 위안 달성과 2년 연속 1인당 GDP 1만 달러 상회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는 우리나라의 종합 국력과 인민 생활 수준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는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한 '원바오'(溫飽·따뜻하고 배부름)와 '부강한 현대 사회주의 국가' 사이의 중간적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중국 공산당은 '전면적 샤오캉 사회'의 주요 양적 기준으로 2020년 GDP를 2010년 GDP의 두 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지만 관영 언론들은 이 목표 달성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GDP 100조 위안', '10년 동안 주민 소득 2배' 등 성공적으로 달성된 목표 위주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중국 작년 GDP는 최소 5.6% 늘어나야 했지만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2.3%를 기록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대부분의 경제·사회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2020년 말을 기점으로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의 '결정적 승리'를 거뒀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