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9일 개최…코로나19 위기 극복·불평등·기후변화 등 논의
다보스포럼 사전 화상회의에 한중일 정상 참석
한중일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이 세계경제포럼(WEF)에 앞서 열리는 온라인 회의인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WEF 주최 측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스푸트니크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25∼29일 열리는 다보스 어젠다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도 참석한다.

일명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WEF 연례회의는 매년 1월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 다보스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오는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WEF 주최 측은 연례회의에 앞서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를 주제로 다보스 어젠다를 개최한다.

다보스 어젠다에서는 급증하는 실업과 불평등 문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디지털화, 기후변화 위기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의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기후특사로 지명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연설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취임 첫날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클라우스 슈밥 WEF 창립자는 "경제 성장은 더 탄력적이고 더 포괄적이고 더 지속 가능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