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암 예방 연구'서 선임 편집인으로 활동…한국인 최초·유일
강대희 서울의대 교수, 美 암연구학회 학술지 선임 편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학회에서 공식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한국인 의료진이 선임 편집인(Senior Editor)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의 선임 편집인을 맡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다.

강 교수는 역학(epidemiology) 분야의 선임 편집인으로 관련 분야의 논문을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학술지의 선임 편집인은 12명으로, 한국인은 강 교수가 유일하다.

AACR은 1907년 설립된 이래 현재 전 세계 120여개국, 4만6천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학술단체다.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회를 개최해 암과 관련한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도 한다.

강 교수는 "전세계에서 4만∼5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한 AACR가 발간하는 공식 저널에서 명예로운 자리를 맡게 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미 AACR에서 발간하는 또 다른 국제학술지 '암 역학 및 예방'(CEBP: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의 편집위원(Editorial Board)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