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서 양성…전체 지역발생 대비로는 24.8%
수도권 임시검사소 익명검사서 124명 확진…수도권 확진자의 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규 확진자 124명이 확인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수도권 144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만6천812명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500명의 24.8%,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350명의 35.4%에 각각 해당하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3명 중 1명은 확진자와의 접촉력 없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임시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2명, 경기 66명, 인천 6명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달 14일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이곳을 통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3천439명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현재 144곳(서울 56곳·경기 75곳·인천 13곳)이 있으며 당초 이날 문을 닫을 예정이었으나 '감염자 조기 발견'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130개 검사소는 내달 14일까지 4주 연장 운영키로 했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