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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고위관리 "동양이 뜨고 서양이 지는 추세, 중국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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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고위관리 "동양이 뜨고 서양이 지는 추세, 중국에 유리"
    미중간 패권 경쟁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공안기관 사령탑인 중앙정법위원회 고위관리가 최근의 세계 구도가 중국에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6일 명보 등 홍콩매체에 따르면 천이신(陳一新)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은 전날 회의에서 "동양이 떠오르고 서양이 내려오는 것은 추세"라면서 "국제적인 구도의 발전형세가 중국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100년만의 변화와 100년만의 질병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세계가 출렁이는 변혁기에 들어섰다"면서 "중국의 굴기는 큰 변수"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억제와 탄압이 큰 위협이며, 이는 갑작스럽게 부딪쳐 벌이는 전투이자 지구전"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큰 시험이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회의석상에서 "세계가 100년간 없던 대변화의 시기에 있지만 시간과 형세는 우리편"이라고 한 발언 등을 학습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미중 갈등에서 미국이 중국에 각종 경제제재를 가하며 몰아붙여 왔고, 중국 지도부는 "누군가를 대체할 생각이 없다"면서 몸을 낮추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 주석에 이어 천 비서장도 자신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선 것은 사뭇 달라진 분위기로 평가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발언이 올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6개월 앞두고 나온 것에 주목한 바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의 혼란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보고 중국 지도부가 자신감을 얻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중국 고립 시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유럽연합(EU)과의 투자협정 등을 잇달아 체결한 것도 자신감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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