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점으로 10년간 ‘인공지능(AI) 전환’이 진행될 겁니다.”(명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한국경제신문이 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CES 2021 결산 특별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이 이미 현실이 됐다”고 분석했다. AI가 2030년까지 16조달러(약 1경7566조4000억원) 이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가 스마트하게 바뀌는 전환이 대대적으로 일어나면서 부가가치도 그만큼 커진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웨비나에는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허석준 KT경제경영연구소장,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해 KAIST의 명현 정기훈 장영재 우운택 김용대 이정용 교수가 참가했다. CES 2021 특별취재단의 자문단으로 참여한 이들 전문가는 올해 전시 내용을 토대로 각 산업 분야의 흐름과 전망을 짚었다.

AI 전환의 일환으로 AI를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한 ‘AIoT’라는 개념이 소개됐다. 허 소장은 “5G 통신과 IoT는 AI와 결합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조력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스마트싱스 쿠킹’을 예로 들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산업 지형도가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빈/이선아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