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절차를 놓고 잡음이 일었던 강원 속초시의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된다.

속초해수욕장에 대관람차 조성…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 협약
속초시는 15일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식회사 쥬간도와 그동안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약을 했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해 4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 유치에 응모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쥬간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은 해수욕장 정문에 있는 시 소유건물을 철거한 후 민간자본을 유치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속초시와 정식 협약을 한 쥬간도는 92억원을 투입해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개 동을 조성해 내년 3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는 지난해 3월 투자자를 공모했으며 5개 업체가 응모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속초시의회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추진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강정호 시의원은 "속초시는 해당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를 하면서 당연히 있어야 할 정량평가기준표도 없이 공모한 뒤 5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나중에 정량평가기준표를 만들었다"며 "공모지침서와 다른 방식으로 평가해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속초시는 "해당 사업은 공모지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므로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