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봄날 오길 바라는 인도 '로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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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로리 축제’에서 펀자브 지방의 전통 옷을 입은 대학생들이 두 손으로 연을 높이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알록달록한 전통 의상과 연 덕분에 분위기가 화사하다. 연을 들고 폴짝 점프하는 여인들의 모습도 유쾌하게 다가온다.
로리 축제는 인도 북부 지방에서 겨울이 절정에 달하는 매년 1월 13일 열린다. 겨울의 정점이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드는 봄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은 모닥불을 지펴 땅콩과 옥수수, 쌀 등을 불 속에 던져 넣으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연도 함께 날리며 다산과 행복을 기원한다.
국내에도 지난주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쳤다. 꽁꽁 얼어붙은 길과 쌓인 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로리 축제를 즐기는 인도 사람들처럼 이 추위를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견뎌보는 건 어떨까. 겨울을 만끽하면서, 머지않아 찾아올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면서.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로리 축제는 인도 북부 지방에서 겨울이 절정에 달하는 매년 1월 13일 열린다. 겨울의 정점이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드는 봄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은 모닥불을 지펴 땅콩과 옥수수, 쌀 등을 불 속에 던져 넣으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연도 함께 날리며 다산과 행복을 기원한다.
국내에도 지난주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쳤다. 꽁꽁 얼어붙은 길과 쌓인 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로리 축제를 즐기는 인도 사람들처럼 이 추위를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견뎌보는 건 어떨까. 겨울을 만끽하면서, 머지않아 찾아올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면서.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