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타 정상회의’에선 매년 150여 개국 산타들이 모여 다양한 논의를 한다. ‘성탄절에 눈이 내리지 않는 문제’ ‘새 시대 흐름에 맞는 산타의 이상적인 활동상’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일부 국가 산타만이 참석했다.
이 모습을 보니 세계보건기구(WHO)의 ‘착한 거짓말’이 떠오른다. WHO 관계자는 지난 14일 “이번 성탄절에도 산타가 선물을 나눠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산타는 바이러스에 면역을 갖췄다”고 농담했다. 1주일 후면 성탄절이다. 바이러스에도 끄떡없는 산타가 모두의 집에 찾아가 ‘건강과 안전’이라는 선물을 놓고 가주면 좋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