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밀리고 정세균은 안뜨고…초조해지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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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남 지지율도 빠져…이재명, 중도층 흡수에 한계
제3후보론 확산…여권주자로 '윤석열 영입' 우스갯소리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면서 여권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반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연초 사면론 제안으로 더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근 한 조사에서는 14%까지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대표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지만 20%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고향이자 강고한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 지사는 영남 태생인데도 중도보수를 좀처럼 견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더구나 주류인 친문 당원들의 반감이 커 현재로선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답답한 양자 구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당 일각에선 후보군 확대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지금의 양자 구도는 상호 지지자끼리 반목하게 만들고, '이러다 아무도 안될 것 같다'는 패배주의로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제3의 후보가 나와서 중도층도 끌어들이고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제3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광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가 있다.
이들 중 정세균 총리를 두고 여권에선 지역색이 옅고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는 평가가 많지만, 대권 경쟁력의 척도인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는 게 결정적 하자로 거론된다.
여권 인사들은 "정 총리의 지지율이 마의 5% 벽을 뚫기만 하면 친문의 결속으로 당력을 급속도로 모을텐데 여전히 우리 국민들은 개성이나 박력 있는 리더십을 좋아하는 게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차기 대선이 어느새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내 위기의식도 커지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필승카드로 영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은 현 정권 수사로 여권과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면서 야권의 가장 유력한 잠룡의 반열에 올라선 상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정권 인사 수사를 주도하면서 조국 사태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친 정권 인사로 여겨진 게 사실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최근 윤 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여권에서 (대선 후보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정치라는 것은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다.
단순 논리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만큼 자체 대권주자로 검토하는 기류는 현재로선 없다.
친문 진영의 한 의원은 "결국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3명에 '+α(알파)' 정도가 후보군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대세가 없는 상황에서 정당과 결속을 높이고 당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제3후보론 확산…여권주자로 '윤석열 영입' 우스갯소리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면서 여권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반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연초 사면론 제안으로 더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근 한 조사에서는 14%까지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대표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지만 20%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고향이자 강고한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 지사는 영남 태생인데도 중도보수를 좀처럼 견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더구나 주류인 친문 당원들의 반감이 커 현재로선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답답한 양자 구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당 일각에선 후보군 확대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지금의 양자 구도는 상호 지지자끼리 반목하게 만들고, '이러다 아무도 안될 것 같다'는 패배주의로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제3의 후보가 나와서 중도층도 끌어들이고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제3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광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가 있다.
이들 중 정세균 총리를 두고 여권에선 지역색이 옅고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는 평가가 많지만, 대권 경쟁력의 척도인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는 게 결정적 하자로 거론된다.
여권 인사들은 "정 총리의 지지율이 마의 5% 벽을 뚫기만 하면 친문의 결속으로 당력을 급속도로 모을텐데 여전히 우리 국민들은 개성이나 박력 있는 리더십을 좋아하는 게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차기 대선이 어느새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내 위기의식도 커지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필승카드로 영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은 현 정권 수사로 여권과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면서 야권의 가장 유력한 잠룡의 반열에 올라선 상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정권 인사 수사를 주도하면서 조국 사태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친 정권 인사로 여겨진 게 사실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최근 윤 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여권에서 (대선 후보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정치라는 것은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다.
단순 논리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만큼 자체 대권주자로 검토하는 기류는 현재로선 없다.
친문 진영의 한 의원은 "결국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3명에 '+α(알파)' 정도가 후보군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대세가 없는 상황에서 정당과 결속을 높이고 당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