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억6천50만t 추산…무역흑자 기조 유지에도 큰 역할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올해도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2억6천50만t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5년부터 2억t을 넘어섰으며, 2000년대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 수확량은 2억5천410만t으로 2019년(2억4천150만t)보다 5.2% 늘었으며, 대두와 옥수수, 쌀 등 3가지 곡물이 전체 수확량의 92.7%를 차지했다.

브라질, 코로나19에도 농산물 수확량 사상최대 이어갈듯
농업부 산하 국립농산물공급공사(Conab)는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2억6천480만t에 달할 것이라며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전체 농산물 가운데 1억t 이상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농업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출이 늘어나면서 무역흑자를 유지하는 데도 큰 몫을 차지했다.

농업 부문은 지난해 수출 1천8억1천만 달러, 수입 130억5천만 달러로 877억6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브라질의 전체 수출 가운데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