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열 달 기르심, 父 하루 낳아주심만 못해"…맘카페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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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측 "해당 봉투 전량 폐기하겠다"
경기 용인시의 한 보건소가 임산부들에게 시대착오적인 문구가 새겨진 봉투에 선물을 담아 나눠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맘카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보건소는 "스승님의 십년 가르치심은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만 못하고,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은 아버지의 하루 낳아주심만 못하다"는 문구가 적힌 봉투를 임산부들에게 나눠줬다. 이는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 이사주당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 '태교신기'를 일부 발췌한 것이지만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해당 봉투 사진을 공유하며 "세상에ㅠ 너무 불쾌하다" "지금이 조선시대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보건소 측은 해당 봉투를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봉투는 임산부에게 제공되는 선물을 담기 위한 용도 등으로 2017년 제작돼 지금까지 사용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3일 맘카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보건소는 "스승님의 십년 가르치심은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만 못하고,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은 아버지의 하루 낳아주심만 못하다"는 문구가 적힌 봉투를 임산부들에게 나눠줬다. 이는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 이사주당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 '태교신기'를 일부 발췌한 것이지만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해당 봉투 사진을 공유하며 "세상에ㅠ 너무 불쾌하다" "지금이 조선시대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보건소 측은 해당 봉투를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봉투는 임산부에게 제공되는 선물을 담기 위한 용도 등으로 2017년 제작돼 지금까지 사용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