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이재웅?…연기만 피우다 그친 野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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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기업인 L씨 영입설에 "천만의 말씀" 일축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용병' 투입을 사실상 접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 이미 주자들이 즐비한 데다, 비(非)정치인의 '깜짝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래 당내에선 주요 국면마다 '기업인 수혈' 얘기가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이 초기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의 덕목으로 '70년대생·경제통'을 강조하면서다.
이후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이사, 언론사 사주를 거쳐 친환경 식품회사 '올가니카'를 운영 중인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택진이 형'으로 불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에 대한 영입설이 이어져 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최근 한 정치권 인사가 '경제인 L씨'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화제에 오르자 SNS에 글까지 올려 "제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영입 대상인 'L씨'로 거론되면서 한때 시선을 모았다.
삼성전자를 거쳐 대만계 외국기업인 인팩코리아의 한국법인 대표로 있고 전남 출신이라 김 위원장의 '서진 정책'과도 맞닿았다는 해석을 낳았다.
여기에 본인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권유를 받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정작 김 위원장은 '경제인 L씨' 영입설' 관련,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천만의 말씀"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과 정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홍 전 의원 역시 두번째 저서 '50' 출간 소식에 잠시 조명을 받았지만,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거듭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외부 인재들에 대한 문호개방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초선 모임 강연에서 '본경선 100% 시민투표' 도입 배경에 대해 "외부주자들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 구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2주일 남은 상황에서 정치권 밖 인재 영입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자산이 전무한 외부 인사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당 안팎에 이미 주자들이 즐비한 데다, 비(非)정치인의 '깜짝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래 당내에선 주요 국면마다 '기업인 수혈' 얘기가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이 초기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의 덕목으로 '70년대생·경제통'을 강조하면서다.
이후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이사, 언론사 사주를 거쳐 친환경 식품회사 '올가니카'를 운영 중인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택진이 형'으로 불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에 대한 영입설이 이어져 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최근 한 정치권 인사가 '경제인 L씨'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화제에 오르자 SNS에 글까지 올려 "제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영입 대상인 'L씨'로 거론되면서 한때 시선을 모았다.
삼성전자를 거쳐 대만계 외국기업인 인팩코리아의 한국법인 대표로 있고 전남 출신이라 김 위원장의 '서진 정책'과도 맞닿았다는 해석을 낳았다.
여기에 본인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권유를 받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정작 김 위원장은 '경제인 L씨' 영입설' 관련,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천만의 말씀"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과 정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홍 전 의원 역시 두번째 저서 '50' 출간 소식에 잠시 조명을 받았지만,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거듭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외부 인재들에 대한 문호개방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초선 모임 강연에서 '본경선 100% 시민투표' 도입 배경에 대해 "외부주자들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 구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2주일 남은 상황에서 정치권 밖 인재 영입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자산이 전무한 외부 인사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