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최근 인천 앞바다에서 124t급 급유선 A호가 좌초해 구난 작업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A호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인근 1.5㎞ 해상에서 썰물에 드러난 자갈 더미에 얹혔다.

당시 A호는 해상 매립 작업 중인 또 다른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접근하다가 갑자기 바닷물이 빠지면서 좌초했다.

당시 A호에는 유류 170t이 실려 있었으나 해상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고 승선원 3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

해경은 전날 바닷물이 차는 만조 시간대에 맞춰 예인선을 투입해 A호를 끌어낸 뒤 인천 북항 관공선으로 옮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