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대학병원 4명·BTJ열방센터 16명 추가 감염

경기도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1명이 발생해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7천434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9명, 해외 유입 12명이다.

경기 어제 201명 확진…나흘 만에 다시 200명대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일 211명을 기록한 후 100명대로 내려왔다가 나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64명이 됐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안양시 한 대학병원 관련해 병원 직원과 입원 환자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충북 괴산군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7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46명이 됐다.

기독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해서는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을 포함, 지금까지 확진자가 197명으로 늘었다.

도내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829명 중 512명(61.8%)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8명이 양성, 419명이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나머지 3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경기 어제 201명 확진…나흘 만에 다시 200명대
방역 당국은 센터 방문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동시에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이행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센터와 관련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오산 급식업체(누적 17명), 부천 병원(누적 28명),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173명),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누적 17명), 천안 식품점·식당(누적 13명), 용인 요양원(누적 19명)과 관련해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95명(47.3%)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59명(29.4%)이다.

사망자 7명은 지난 11∼12일 숨진 확진자들로 60∼80대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4명은 효플러스요양병원, 임마누엘요양원, 미소아침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관련 감염자이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78.1%, 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은 47.4%다.

중증환자 병상은 30개가 남아 있다.

확진을 받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2명이다.

도내 임시 번별검사소(75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55명이다.

이로써 지난달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4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