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얕보던 스가, 넉달만에 지지율 22%p↓ `폭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공영방송 NHK가 9∼1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40%였다.
응답자의 41%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지지 의견은 2% 포인트 떨어졌고 비판 의견은 4% 포인트 상승했다.
NHK의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 여론보다 비판 여론이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여론 악화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방역과 경기 부양을 병행할 수 있다며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을 밀어붙였고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뒤늦게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38%였다.
특히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한 것에 대해 79%가 너무 늦었다고 반응했다.

긴급사태를 한 달간 발효한 후 다음 달 7일 해제한다는 일본 정부 구상에 대해서는 88%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가 내달 하순 접종 개시를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 응답자의 50%는 접종하고 싶다고 밝혔고 38%는 접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긴급사태와 관련된 법을 개정해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업자를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48%가 찬성하고 33%가 반대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