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3성서 코로나 무증상 감염 속출 '재확산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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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출퇴근' 허베이성 직장인 확진…50만명 1주일 외출금지령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 3성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겨울철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1일 하루 하얼빈(哈爾濱) 북쪽의 쑤이화(綏化)시 왕쿠이(望奎)현에서 확진자 1명과 무증상 감염자 36명이 나왔다.
왕쿠이현에서는 전날에도 무증상 감염자 8명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후 밀접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한마을 주민이 무더기로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국은 왕쿠이현을 봉쇄했으며, 쑤이화시를 떠나려면 사흘 이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12일에는 헤이룽장성 이춘(伊春)에서도 왕쿠이현에 다녀온 주민 1명이 무증상감염 진단을 받았다.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서는 왕쿠이현을 방문한 적 있는 4명이 11일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이들의 가족 3명도 추가로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됐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잉커우(營口)에서는 11일 역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3명 및 무증상 감염자 4명이 보고됐다.
잉커우에서는 지난 2일 들어온 파나마 선적 화물선 선원 4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은 코로나19 환자 집계 시 증상 발현 여부에 따라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로 나누고, 이를 다시 환자가 해외에서 왔는지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과 역외유입으로 구분한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지역사회 확진자에 주목하며 코로나19 통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무증상 감염자 및 해외유입 환자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얼빈 당국은 가급적 시 외부 출입을 삼가고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외부인의 하얼빈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으며, 랴오닝성 당국은 수입 냉동식품 운반 시 방역을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
랴오닝성 다롄(大連) 당국은 지난달부터 누적된 환자 83명 중 무증상 감염이 38%라면서 "첫 환자가 보고되기 전 이미 일정 범위 내에서 전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전파력이 강하고 일부 환자는 잠복기가 16일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1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는 허베이성(40명)·베이징(北京·1명)·헤이룽장성(1명)에서 지역사회 확진자 42명이 나왔고, 역외유입 확진자 13명까지 포함한 신규 확진자는 55명이었다.
11일 중국 전역의 무증상 감염자는 81명 늘었다.
허베이성에서는 그동안 확진자가 집중됐던 스자좡(石家莊) 외에 베이징 교외인 랑팡(廊坊)시 구안(固安)현에서도 확진자 1명이 처음 나왔다.
구안현은 비교적 저렴한 집값 때문에 베이징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며, 확진자 역시 지하철로 베이징에 통근해왔다.
이 환자는 최근 2주 새 두 차례 스자좡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구안현 당국은 전체 주민 50만 명을 대상으로 7일간 자택격리 조처를 내리고 감염여부 검사를 하는 등 사실상 봉쇄에 들어갔다.
이 환자의 직장이 있는 베이징 내 지역에서도 5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베이징과 랑팡 일부 지역을 오가는 버스운행도 중단됐다.
허베이성 확진자 중 2명이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았던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되면서, 우한 내 밀접접촉자 500여 명이 격리되기도 했다.
허베이 당국은 12일 0~10시 사이에도 2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 인근의 산시(山西)성 진중(晋中)에서는 11일 허베이성에서 유입된 무증상 감염자 2명이 새로 보고됐다.
산시(陝西)성 내 싼위안(三原)에서는 최근 11살 초등학생이 의심환자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의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최근 스자좡에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직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12일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1일 하루 하얼빈(哈爾濱) 북쪽의 쑤이화(綏化)시 왕쿠이(望奎)현에서 확진자 1명과 무증상 감염자 36명이 나왔다.
왕쿠이현에서는 전날에도 무증상 감염자 8명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후 밀접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한마을 주민이 무더기로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국은 왕쿠이현을 봉쇄했으며, 쑤이화시를 떠나려면 사흘 이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12일에는 헤이룽장성 이춘(伊春)에서도 왕쿠이현에 다녀온 주민 1명이 무증상감염 진단을 받았다.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서는 왕쿠이현을 방문한 적 있는 4명이 11일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이들의 가족 3명도 추가로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됐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잉커우(營口)에서는 11일 역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3명 및 무증상 감염자 4명이 보고됐다.
잉커우에서는 지난 2일 들어온 파나마 선적 화물선 선원 4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은 코로나19 환자 집계 시 증상 발현 여부에 따라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로 나누고, 이를 다시 환자가 해외에서 왔는지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과 역외유입으로 구분한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지역사회 확진자에 주목하며 코로나19 통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무증상 감염자 및 해외유입 환자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얼빈 당국은 가급적 시 외부 출입을 삼가고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외부인의 하얼빈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으며, 랴오닝성 당국은 수입 냉동식품 운반 시 방역을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
랴오닝성 다롄(大連) 당국은 지난달부터 누적된 환자 83명 중 무증상 감염이 38%라면서 "첫 환자가 보고되기 전 이미 일정 범위 내에서 전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전파력이 강하고 일부 환자는 잠복기가 16일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1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는 허베이성(40명)·베이징(北京·1명)·헤이룽장성(1명)에서 지역사회 확진자 42명이 나왔고, 역외유입 확진자 13명까지 포함한 신규 확진자는 55명이었다.
11일 중국 전역의 무증상 감염자는 81명 늘었다.
허베이성에서는 그동안 확진자가 집중됐던 스자좡(石家莊) 외에 베이징 교외인 랑팡(廊坊)시 구안(固安)현에서도 확진자 1명이 처음 나왔다.
구안현은 비교적 저렴한 집값 때문에 베이징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며, 확진자 역시 지하철로 베이징에 통근해왔다.
이 환자는 최근 2주 새 두 차례 스자좡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구안현 당국은 전체 주민 50만 명을 대상으로 7일간 자택격리 조처를 내리고 감염여부 검사를 하는 등 사실상 봉쇄에 들어갔다.
이 환자의 직장이 있는 베이징 내 지역에서도 5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베이징과 랑팡 일부 지역을 오가는 버스운행도 중단됐다.
허베이성 확진자 중 2명이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았던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되면서, 우한 내 밀접접촉자 500여 명이 격리되기도 했다.
허베이 당국은 12일 0~10시 사이에도 2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 인근의 산시(山西)성 진중(晋中)에서는 11일 허베이성에서 유입된 무증상 감염자 2명이 새로 보고됐다.
산시(陝西)성 내 싼위안(三原)에서는 최근 11살 초등학생이 의심환자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의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최근 스자좡에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직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