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6원 올라…1,100원선 턱밑 마감
12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오른 달러당 1,0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098.0원으로 출발해 주로 1,098∼1,102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오후 한때 1,103.0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1,100원선 근처에서 장을 마쳤다.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한 글로벌 달러 반등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국채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진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22.5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장을 마쳤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약 7천11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약 6천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를 반영해 오르다가 오후 들어 위안화 환율이 가파르게 빠지고 증시 낙폭이 축소된 점을 반영해 상승폭을 줄여갔다"고 설명한 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1,055.21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3.73원)보다 1.4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