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여유·행복'…전주시 '슬로시티' 3연속 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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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3번째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슬로포럼&슬로 어워드'를 개최하고 전주역 앞에 곡선 도로인 '첫 마중길'을 비롯한 슬로시티 인프라 구축 등이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로 인증받은 시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2016년 전주 전역이 재인증받았다.
이번 올해 3번째 인정으로 2025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 슬로시티 재인증 신청'에 대한 종합 판정문을 통해 "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돼 올해 1월부터 전주시가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됐음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선미촌 성매매업소는 현재 15개로 줄었고, 예술책방과 마을 정원·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
또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직선에서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5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71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만의 다양한 슬로시티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할 수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도심형 슬로시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