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이집트 세계핸드볼선수권, 코로나19로 '무관중'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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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핸드볼연맹(IHF)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산 무스타파 IHF 회장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 올해 세계선수권은 무관중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4일부터 2월 1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는 32개 나라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축구 유럽선수권대회가 1년 연기되고, 탁구와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이 취소되는 등 주요 구기 종목의 세계선수권 또는 대륙별 선수권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치러지는 사실상의 첫 세계 대회다.
IHF는 "원래 관중석 규모의 20% 정도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으로 입장권 판매까지 진행했다"며 "이미 입장권을 산 사람들에게는 환불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일구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H조에 편성돼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상위 3개 나라가 결선 리그에 진출하며, 6개국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결선 리그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파견했다.
2년 전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 제26회 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24개 참가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순위는 1997년 대회의 8위다.
우리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2시에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