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기 부천 심곡동 한 교회와 관련해 신도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심곡동에 사는 20대 A씨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5명은 이 교회 신도이거나 앞서 확진된 신도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앞서 확진된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에서는 이달 2일부터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으며 일부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북 상주의 기독교 선교 시설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들 확진자 상당수는 이 교회에서 머물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경위는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확진자가 7명 나온 역곡동 모 교회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나 심곡동 교회와의 관련성 등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8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