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4명·안양 대학병원 관련 2명 추가 감염
BTJ열방센터 방문자 67% 진단검사 명령 불이행…"법적 대응"

경기도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7명 발생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7천58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42명, 해외 유입 5명이다.

경기도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1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경기 어제 147명 확진…이틀 연속 100명대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0명이 됐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안앙시 평촌 소재 한림대 성심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9명(직원 3명,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입원 환자와 간호사 등 7명이 확진된 후 이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최근 퇴원한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교단체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확진자는 6명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42명(방문자 26명, n차 감염 116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의 진단검사 행정명령 시한(11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6시까지 검사 대상 도민(715명)의 67.2%(480명)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명령을 거부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어제 147명 확진…이틀 연속 100명대
이 밖에 안산 복지시설 관련 3명(누적 13명), 수원 일가족 관련 3명(누적 14명), 용인 제조업 관련 1명(누적 17명), 부천 병원 관련 3명(누적 27명), 고양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124명),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4명(누적 168명), 구로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명(누적 16명), 양주 육류가공업체 관련 2명(누적 74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75명(78.2%)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40명(27.2%)이다.

사망자 5명은 지난 9∼10일 숨진 환자들로 80∼90대 고령자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고양 아름다운인생요양원, 시흥 임마누엘요양원,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 파주 진사랑요양원과 관련한 감염자였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76.7%, 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은 55.1%다.

중증환자 병상은 28개가 남아 있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5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2명이다.

이로써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162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