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강추위에 계곡수 '꽁꽁'…단양 산골 마을 식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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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장 물탱크 바닥…"한파 때면 반복, 광역상수도 공급돼야"
북극발 '최강 한파'에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2리 등 산골 마을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11일 의풍2리에 따르면 최근 영하 20도 안팎의 극심한 추위에 골짜기 물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 때문에 계곡물이 유입되지 않아 집수장 물탱크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가구마다 '식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50가구 90여 명의 주민은 집수장에서 정수 처리한 계곡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면사무소는 전날 급수차를 활용해 이 마을 물탱크에 30t의 물을 채웠으며 지난 9일에는 식수 해결을 위해 생수 100박스를 지원했다.
농협 단양군지부는 11일 식수 2천ℓ를 의풍1·2리에 긴급 지원했다.
김종율 의풍2리 이장은 "식수난은 한파가 찾아오면 반복되는 현상"이라며 "설거지물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적어도 3일에 한 번씩 30t의 물이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철 물 걱정은 광역상수도가 빨리 공급돼야 해결될 일"이라며 "광역상수도 관로는 깔렸지만, 각 가정으로 연결하는 공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단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마을 대부분 이번 강추위에 식수난을 겪는다고 보고 비상 급수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북극발 '최강 한파'에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2리 등 산골 마을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계곡물이 유입되지 않아 집수장 물탱크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가구마다 '식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50가구 90여 명의 주민은 집수장에서 정수 처리한 계곡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농협 단양군지부는 11일 식수 2천ℓ를 의풍1·2리에 긴급 지원했다.
김종율 의풍2리 이장은 "식수난은 한파가 찾아오면 반복되는 현상"이라며 "설거지물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적어도 3일에 한 번씩 30t의 물이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마을 대부분 이번 강추위에 식수난을 겪는다고 보고 비상 급수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