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관악기 연주 등 마스크 착용 어려운 활동은 '위험 행동'
다중시설 감염실태 분석했더니…노마스크-취식-장시간체류 문제
방역당국은 목욕이나 관악기 연주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활동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 행동'으로 규정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다중이용시설 감염사례 4만2천건을 분석해 '공통 위험행동과 위험환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통 위험행동과 위험환경으로는 카페·음식점에서의 음식 섭취, 실내 체육시설의 마스크 미착용이나 불완전 착용 등이 꼽혔다.

또 목욕이나 관악기 연주도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위험행동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소모임에서의 개인간 밀접 접촉, 사우나·실내체육시설의 공용시설 이용 등도 감염 위험을 키우는 행동으로 지목됐다.

음식점·라이브카페·노래교실처럼 장시간 체류나 취식이 동반되는 장소, 실내체육시설이나 PC방 등 사람들의 방문이 잦은 장소도 감염 위험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나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피하고, 그런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