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가 저출생 극복 시책으로 운영하는 '119 아이 행복 돌봄 터'가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162명이 경산·영덕소방서 119 아이 행복 돌봄 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별로 휴원·휴교 113명, 출장·야근 22명, 질병·상해 12명 등이다.

이용 시기는 7월 25명, 8월 71명 등 방학 때 집중됐다.

돌봄 터는 도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료로 운영한다.

양육자 질병이나 상해, 출장, 야근과 휴원(교) 등으로 자녀 돌봄이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 119나 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만 3개월∼12세 아동이다.

소방본부는 갑자기 야근 등으로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다가 119에서 하는 사업이라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양육자 질병, 상해 등 긴급 상황으로 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119 또는 해당 소방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서 긴급돌봄에 호응도 높아…119 아이행복 돌봄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