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3차 대유행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 재생산지수가 0.88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으로, 직전 한주(2020.12.27∼2021.1.2) 931.3명보다 193.2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확진자는 284.1명에서 247.6명으로 줄었다.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은 520.9명, 비수도권은 217.3명 수준이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하락했다. 지난 1주간 발생한 확진자를 기준으로 추산한 감염 재생산지수는 0.88로, 직전 한주(1.0)보다 줄었다.

이 수치가 1 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손 반장은 "현재 의료 체계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아직 (확진자 발생이) 감소 초기로서 그 속도도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