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라소다 추모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냅니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의 별세를 추모했다.

다저스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라소다 전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8일 밤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온 라소다 전 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식을 접한 박찬호는 SNS를 통해 라소다를 추모했다. 박찬호는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7년 동안 제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타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습니다`라고 비통해 했다.

그는 이어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지게 하는 건 그가 제게 준 사랑과 추억들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도 못 가보고 떠나기 전에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든게 된 것이 더욱 슬프게 합니다`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27년 태어나 1976년부터 1996년까지 다저스를 이끌었고, 1981년과 1988년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박찬호가 입단했던 1994년에도 지휘봉을 잡고 있던 라소다 감독은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하며 박찬호를 챙겼다. 박찬호 역시 라소다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곤 했다.

박찬호는 `부디 고인이 되신 라소다 감독님의 명복을 빌며 그의 업적과 야구사랑 그리고 삶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리워하게 될 겁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박찬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