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교회·선교단체 관련 17명 확진…가족 간 전파로 확산
9일 울산에서는 교회와 선교단체 관련 집단·연쇄 감염자 17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1명 발생했다.

교회·선교단체발(發) 감염이 확진자 가족 간 전파로 이어지면서 확진 규모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시 발표 기준 하루 확진자가 2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달 31일(43명) 이후 9일 만이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울산 779∼799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21명 중 14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782번(60대), 795번(50대), 797번(60대·이상 중구)은 지난 7일 확진된 이 교회 관계자(762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797번과 접촉한 일가족 6명(785∼790번)도 모두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791∼794번과 796번 등 5명도 교회 관련 확진자 3명과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로써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780번(50대·울주군)은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교회 확진자인 775번의 가족이다.

783번(60대)과 784번(10세 미만·이상 동구)도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618번의 가족이다.

울산에서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신규 확진자 집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