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0도…주말 거리 인적 없어 '썰렁'
부산 강추위 -10.2도…낙동강 3년 만에 얼었다(종합)
북극 한파 영향으로 9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부산 기온은 -10.2도 체감온도는 -17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은 0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은 8일 아침 최저기온이 -12.2도를 기록해 10년 만에 -12도 아래로 내려갔다.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 부산지역 거리는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강추위 -10.2도…낙동강 3년 만에 얼었다(종합)
일부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산복도로와 주택가 결빙구간에는 교통이 통제되거나 염화칼슘이 살포되기도 했다.

주택과 상가에서 수도관이 동파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낙동강 결빙 관측 기준이 되는 부산 구포대교 교각(19∼20번)에서 하류쪽 200m 부근이 얼었다.

강과 하천에서 결빙은 수면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낙동강 결빙은 2018년 2월 4일 이후 3년 만이다.

부산 강추위 -10.2도…낙동강 3년 만에 얼었다(종합)
이기대와 태종대 등 해안가 갯바위에도 바닷물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