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닌, 1세트 먼저 내주고도 상대 부상으로 아부다비오픈 16강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소피아 케닌(4위·미국)이 먼저 1세트를 내주고도 상대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승리를 거뒀다.

케닌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아부다비오픈(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키르스턴 플립컨스(86위·벨기에)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1세트는 플립컨스가 7-5로 선취했고, 2세트는 게임스코어 5-4로 케닌이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케닌의 서브 게임 도중 플립컨스가 왼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 케닌의 승리가 확정됐다.

플립컨스는 베이스라인 뒤쪽의 광고판을 밟아 발목을 다쳤다.

케닌은 "플립컨스가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2월 호주오픈을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케닌은 3회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28위·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