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모든 국가 대상 입국 제한…코로나19 음성증명서 요구"
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9일부터 모든 국가 시민을 대상으로 자국 입국을 제한하기로 하고 자국민에게는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덴마크에서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

현지 당국은 내달 중순까지 이 변이 바이러스가 자국 내에서 가장 많이 퍼진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덴마크 입국은 확실한 목적이 있고, 24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여행 제한 조치는 적어도 오는 17일까지 유지된다.

덴마크는 지난달 학교와 식당, 술집, 스포츠·문화 시설 등을 폐쇄한 데 이어 최근 모임 허용 인원을 축소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날 내놓은 한 문서에서 자국이 충분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받는 한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덴마크인이 코로나19 백신을 2회차 접종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덴마크 인구는 580만명가량이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지난달 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U는 지난 6일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