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7차 전수조사…법무부 "확진자 편지 발송"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 1천210명…전날보다 5명 늘어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총 1천21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동부구치소 6차 전수조사 결과 미결정자로 분류됐던 수용자 3명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고, 동부구치소 직원 1명과 남부교도소 이송자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동부구치소는 이날 수용자 574명을 상대로 7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 현황은 동부구치소 677명,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영월교도소 2명, 서울구치소·강원북부교도소 각 1명씩이다.

법무부는 이날까지 43개 교정시설에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직원 1만2천350명, 수용자 3만9천61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지난달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무증상·경증 환자로 분류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뒤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155명을 상대로 2차 재검사를 했다.

2차 검사 결과 11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36명은 양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명은 재검사 판정이 나왔다.

법무부는 확진 수용자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접견권·교통권 보장을 위해 그동안 제한했던 확진자 편지 발송을 7일부터 허용했으며,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3일간 자연 건조한 뒤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에서 여성 수용자가 제외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여성 수용자 전수검사는 5차까지 남성 수용자와 동일하게 했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기존 3일 주기 검사에서 예방 목적의 1주일 주기 검사로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